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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행

단군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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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에 위치한 단군성전

3호선 경복궁역 1번 출구를 나와 사직단까지 직진하고 사직단을 끼고 우회전해서 100여 m 올라오면 단군성전이 나옵니다.   걸어서 10분 정도면 도착하는 거리입니다.

그러나 주의깊게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곳이죠.   도로가에 지나가는 사람들 중 단군성전이라는 현판을 자세히 읽는 사람이 몇이나 될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안으로 들어가면 마당과 사당, 작은 관리실이 전부.   사직단의 부속건물 쯤 되는 양 사직단 북서쪽에 자그마하게 위치해 있습니다.

 

단군성전은 우리나라 시조인 단군왕검을 모시는 사당으로 백악전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성전 안에는 정부 표준 단군 영정과 단군상을 봉안하여 한 민족의 상징으로 기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일제로부터 광복을 맞이하고 일제에 의해 훼손된 남산에 단군제단을 설치했으나 한국전쟁으로 여의치 않게 되었는데, 1968년 이숙봉, 이정봉, 이희수 세 자매가 주축이 되어 단군성전을 건립했습니다.   이어 현정회로 이관되었고 1973년에 서울시 보호 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현재는 여기에 1년 365일 성전의 불을 밝히는 이건봉 현정회 사무총장이 계십니다.  

 

단군성전은 서울 종로구 뿐만 아니라 태백산, 보리암, 군산 옥구향교, 대구 수성구, 공주 봉황산 등 전국에 기운 좋은 곳에 위치 해 있습니다.

여러 지역의 단군성전

88 올림픽 이전에 단군성전을 크게 만들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만 일부 종교단체의 적극적인 반대로 무산되는 일이 있었고, 초등학교에 세워져 있는 단군상을 깨뜨리는 사고도 여럿 있었습니다. 

 

단군은 우상이 아니라 역사입니다.   우리 민족의 독립성을 표방하기 위해서 국조 단군을 내세우는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조선이 비록 유교 국가이긴 했지만 민족자존의 기상을 고취하려 했었고, 우리의 뿌리를 중시하는 것은 민족 전통의 미덕인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종교로만 치부하는 사람들이 있고, 국가 경축일인 10월 3일 개천절 정부 공식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 일이 아직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종로구 단군성전

외국에서 손님이 오면 우리나라의 뿌리에 대해 무엇을 얘기하고 무엇을 보여 줄 것인가?  "개국이념이자 교육이념인 홍익인간 이화세계정신이 국호인 대한민국처럼 큰 나라가 되고 인류 공영에도 이바지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이건봉 사무총장님의 말씀이 울림으로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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