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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방방곡곡

영월로의 당일치기 역사탐방(청령포, 단종의 장릉, 한반도 지형)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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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청령포

영월로 떠나자니 먼저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어린 단종이 삼촌 세조에 의해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는 역사를 알고 있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좀 더 가벼워지기 위한 탐방을 떠나봅시다.

 

아침 6시 30분 서울 지하철 6호선 DMC역 모여서 출발.

3시간 소요.  (휴게소에서 30분 포함)

 

제일 먼저 방문한 곳은 청령포.

9시부터 18시까지 운영.(17시 마감)

배시간은 수시로 운영(배차 간격 5분 이내)

청령포 관람료는 단종 유배지와 왕복 배 운임까지 포함하여 어른 3천원, 어린이 2천원, 경로 1천원.

주차요금 무료.  취식 불가.  반려동물 동반 불가.

 

영월 청룡포

청령포는 조선 6대왕인 단종이 1457년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유배되었던 곳입니다.

1441년 문종의 외아들로 태어나 12살에 조선 제6대 임금이 되었으나 계유정난(1453년)으로 단종을 따르던 신하들이 숙청되었고 수양대군(세조)은 단종을 상왕으로 앉히며 실질적인 권력을 장악합니다.   

이후 단종은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물려주고(1455년) 상왕이 되었으나, 단종의 복위를 도모하다 발각되어 1457년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강원도 영월로 유배되었습니다.   그해 여름 홍수로 서강이 범람하면서 청령포가 물에 잠겨 처소를 관풍헌(영월 서부시장에서 차로 2분 정도 이동하면 단종이 사약을 받은 관풍헌이 있음)으로 옮기기 전까지 2달간 유배되었던 곳으로 남한강 상류 입니다.  그리고 그 해 10월 관풍헌에서 17살의 어린 나이에 숨진 슬픈 역사의 장소입니다.  

삼면이 깊은 강으로 둘러싸여 있고 한쪽은 험준한 절벽으로 막혀있어, 나룻배를 이용하지 않고는 출입할 수 없는 섬같은 곳으로 단종은 이 곳을 육지고도(陸地孤島)라 했다고 합니다.

* '단묘재본부시유지비'는 단종의 거처가 있던 자리지만 소실되어 비석을 세워두었습니다.

'* 단종 어소'는 화재로 소실됐다가 영조 39년(1763년)에 새로 증축한 건물.  영월 청룡포에 살았음을 알려주는 기와가 단묘유지비 근처에서 출토되어 승정원일기의 기록에 따라 팔작지붕 형식으로 2000년 4월에 복원했습니다.  단종이 머물던 본채와 궁녀 및 관노들이 기거하던 행랑채가 있습니다.  밀랍인형으로 당시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고, 주변의 모든 소나무가 기와집을 향해 허리를 굽히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청령포 내 단종 어소

* '영월 청령포 관음송'은 천연기념물 제 349호로 높이 30m, 줄기둘러 5m, 지상에서 1.2m 높이에서 두 가지로 갈라져 있습니다.   수령은 600년 정도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 나무가 단종의 비참한 모습을 보았다고 하여 '볼 관', 들었다고 하여 '소리 음'을 써서 관음송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단종이 유배생활할 때 갈라지 가지 사이에 앉아 쉬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옵니다.   나라의 큰 일이 있을 때마다 나무 껍질이 검게 변해 나라의 변고를 알려주었다고 합니다.

* '망향탑'-관음송 옆으로 자리한 계단을 따라 위로 5분 정도 오르면 단종 유배지 청령포의 서쪽 절벽이 나옵니다.  육육봉과 도산대 사이에 자리한 망향탑은 어린 단종이 유배 생활을 할 때 올라 한양 땅(정순왕후)을 기리며 쌓은 돌탑이 있습니다.

* '금표비'는 일반 백성들의 출입을 제한하기 위해 세운 비석.

 

청령포 안쪽으로 들어가면 멋진 소나무 숲이 있는데, 아이러니하게 2004년 제 5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하네요.   소나무들에게 이름을 붙여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점심식사 - 동강의 아침

동강의 아침에서 영월정식(오리훈제)로 먹었는데, 곤드레밥에 비벼서 먹으니 별미였습니다.    반찬이 약간 짠 듯 했지만, 비벼먹으니 상관없었구요.   위층에 탐앤탐스 영월점이 있어서 식후 커피는 폼나게 탐앤탐스에서~

마당에 식물들도 많고 아담하니 예쁘고 음식맛도 좋은 동강의 아침식당

 

장릉

조선 제6대 왕인 단종의 무덤으로,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영월에서 죽음을 당한 후 동강에 버려진 단종의 시신은 영월의 호장 엄흥도가 몰래 수습하여 동을지산 자락에 암장하였습니다.

1681년 숙종 7년에 단종은 노산대군으로 추봉되었고 1698년(숙종 24) 단종으로 추복되었으며 능호는 장릉으로 정해졌습니다. 

 

정자각 위 단종의 능인 장릉

묘가 조성된 언덕 아래쪽에 단종을 위해 순절한 충신 264인의 위패를 모신 배식단사가 있습니다.

 

한반도 지형

서강(西江)의 샛강인 평창강 끝머리에 자리잡고 있으며, 마을 앞에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반도를 꼭 빼닮은 절벽지역인 한반도 지형이 있어서 유명해졌다.  

한반도 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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