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사는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로, 북한산 기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한때는 3천 명이 수도하던 대찰이라서 삼천사가 되었고,
고려 현종 18년 때 이 절과 장의사, 청연사의 승려들이 쌀 360여 섬으로 술을 빚어 처벌받았다는 기록이 고려사에 전해지며,
6.25때 불탄 뒤 1960년데 중건되었습니다.
대웅전 위족에 통일신라시대 마애불인 석가여래입상은 보물 제657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겨울이라 북한산 계곡의 모습을 기대하지 않고 삼천사를 찾아갔으나, 마침 아침에 내려준 눈 덕분에 다른 세상에 다녀온 듯 맑고 밝은 에너지로 체인지된 기분이었습니다.
3호선 연신내역에서 내려 3번 출구 나와서 7211, 701번 버스를 타고 하나고등학교 앞에서 하차 후 내려오면 삼천사 비석이 보입니다.

계곡 따라 쭈욱 올라가면서 스산한 겨울 풍경을 감상하는데, 겨울만의 적막함과 쓸쓸함 속 평온함이 느껴집니다.






드디어 삼천사에 도착했습니다.




세존진신사리구층불탑은 국보인 오대산 월정사의 팔각구층석탑과 인도 사르나트 아소카 석주의 사두사자상을 그대로 접목한 양식이라고 합니다. 해탈문으로 들어가서 탑돌이를 합니다.








1988년 미얀마의 마하시사사나 사원에서 전수받은 부처님 진신사리 3과를 봉안한 세존사리보탑입니다.


보물 제657호인 마애여래입상은 11세기 고려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혼자 겨울 북한산을 음미하며 삼천사로의 힐링 여행은 다시금 내 안의 번뇌 망상을 비우기에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계곡을 내려가면 다시금 일상 속에 놓이겠지만, 지금 이 순간은 공(空)의 상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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